어렸을적엔 기관지가 멀쩡했는데 커가면 커갈수록 기관지가 안좋아지면서 잔기침같은걸 하기 시작했어
그래도 요즘처럼 심하진 않았어
발단은 아마도 선풍기 틀고 내내 잔날부터인데 이 폭염에 에어컨도 전기세 무서워 못 트는데 선풍기미풍이라도 쐬야 잠을자지
목감기도 120%아닌게 맞을꺼같아 병원도 안가고 그냥 하루하루 기침하면서 살고있는데
어제 전에 예약한 뮤지컬보러 토월극장 갔단 말이야?
기침 잘 참고 있었고 해도 작은 기침만 나와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1부 후반부 부분에서 기침이 터진거야 그것도 가래도 끓어오르고
어쩔줄몰라서 당황해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엄마가 물티슈를 주더라? 근데 도저히 물티슈가 감당할 양이 아니라
급하게 떠오른 다마신 커피컵이 생각나서 거기다가 가래 뱉고 기침 몇번하니깐 나아지더라
그리고나서 ~뮤지컬 쉬는시간~ 직원분께서 기침때문에 많이 힘드신거 같다고 이거 기침에 좋은 캔디라고 공연전에 드시면 좋을꺼라는 말과 기타사항을 말씀해주셨어 그래서 말씀해주신대로 공연시작전에 목캔디를 먹었고 (난생 처음먹는 목캔디였어 나 사탕 진짜 싫어하거든) 공연내내 기침 안했고 2시간 좀 넘어서 집에 도착했는데 그 시간동안 목이 너무 편안하고 기침도 안한거야 !
아 그때 알았어 목캔디 이거 그냥 먹는게 아니고 효과가 있긴한거구나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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