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왕 비에른은 남들이 촌스럽다고 놀리는 에르나 취향에 대해 입 한번 안대는 것도 플러스였음 ㅋㅋ

에르나 캐릭터 묘사에 쓰이는 소품부터가
레이스, 조화, 쿠키통, 리본, 은방울꽃 등등이라 아기자기하면서도 작중에서 갑갑한 구시대의 숙녀 같다고 나오거든

근데 그 에르나의 상대는 새 시대의 상징같은 비에른이란 말야 ㅋㅋㅋㅋ
왕족에 금융업 선두주자에 각종 박람회에서 신문물 즐겨 들여오는 것도 그렇고 유행에 되게 민감한 캐릭터임


읽으면서 환경이나 비에른 스타일 자체가 상당히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에르나랑 정반대 성향인데

그래서 비에른도 처음엔 에르나 보고 ???; 한 세기 전에 오셨나 생각하다가
드레스 밑으로 보이는 리본 달린 구두 보고도 픽 웃고
목끝까지 리본 꼭꼭 묶고 잠든 에르나 보고도 귀여워서 웃고

에르나가 주눅들어서 나 촌스럽냐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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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희한한 화법으로 에르나 기세워줌;;


아무튼.. 나중엔 꽃무늬 범벅인 쿠키통까지 선물해주고 에르나 취향 빠삭하게 파악해서 선물도 거기에 맞추기 시작하는 ㅋㅋㅋㅋㅋ 진짜 의외로 열려있는 웃긴 왕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