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에도 강아지 좀 무서워했는데
소형 강아진데 앙칼진 애들 있잖아
나 지나가는데 일가족이 강아지랑 차에서 내리는 거야
목줄도 안한 강아지가 내리자마자 나를 보더니 엄청 짖어
내가 무서워서 도망갔는데 도망치는 날 쫒아오면서 계속 짖어
난 진짜 너무 무섭고 공포였거든
근데 그 가족이 그 모습을 보면서 웃더라고
그게 트라우마가 됨
15년은 된 일인데 아들 둘에 아줌마 아저씨 가족 구성원 얼굴도 기억나
지들 딴에는 작은 애니까 목줄도 안했겠고
이렇게 작은 애를 왜 무서워하나 싶어서 웃었겠지
그리고 강아지 무서워하는 거 심해져서 강아지 있는 친구 집은 절대 못가고 그랬음
시간 지나고 유기견 봉사 다니면서 많이 나아졌지만
그때 생각만해도 진짜 인성 터진 인간들이라는 불쾌한 감정이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