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토리

얼마 전에 다른 토리가 일본BL 추천해 준 글을 보고 몇 작품 겟해서 

나도 추천해보고 싶은 작품들 몇 가지 적어볼게!  올빼미라 심심하기도 하고....^^

(원래는 웹툰도 추천하고 싶었는데, 일본BL만 개중에 추려서 적어도 꽤 되어서 이쪽만 ...! ㅎㅎ)

<긴 잡담> - 추천작만 보고픈 토리는 빨간 점선까지 쓰루 0_<//

초6 끝물에 친구 집에서 처음 접한 [당근있어요]라는 만화책을 시작으로 

중~고딩때까지 온갖 장르 출판만화+소설책을 섭렵한 나토리.

중1때 , 다음 카페에서 우연히 고스트바둑왕과 슬램덩크 2차 창작 팬아트(19금)를 보게 됨을 당한(?) 후로 

'남자x남자' 라는 컾 연성이라는 충격과 함께 이런 세계가 있단 것을 알게 되었지.....

이후 야오이라는 용어를 알게 되고 

일본BL 장르를 깨우침과 함께 [얼음요괴 이야기], [괴로울땐 별님에게 물어봐]로 시작 (책 빌려서 집에 숨겨놓고 몰래 봄)

이후 20대 초반까지, 막 몰입해서 판 장르는 아니지만 자극적인거 보고싶거나 순정만화 등에 질렸을 때 즐겨 찾아 봄.

그때는 웹툰이 시작해서 올라가는 단계라, bl 장르는 나오기 전이었기에 출판 만화 위주로 대여해 봤다.

당시 내 취향에 맞던 작가 or 작품은  

- 동급생 시리즈

- 뉴욕뉴욕

- 지저귀는 새는 날지 않는다 外 요네다 코우 作 전부

- 그럼에도 불구하고 外 나츠메 이사쿠 作 전부

이 외에도 나름 유명 일본작가 출판 책들은, 취향 정말 안맞는것 빼고는 거의 다 봤음.

그러다 재수,휴학,어학연수,편입,졸업,취직 등의 바쁜 20대 + 만화책 대여점 쇠퇴기로 

만화책을 잘 안보게 되었다가 코로나 한창 때를 좀 지난 시국에 문득 불현듯 봄툰 플랫폼을 접하고 부터 다시 파기 시작 ^^

오랜만에 다시 돌아와 알게 된 bl의 세계는, 

너무나도 넓고 다양했다.

- 아니 저 크기 무슨 일이야 저게 가능하다고?????? (x혼란)

- 알파? 오메가? 그게 뭐야, 뭐? 임신? ?????(x혼란)

- 가이딩?? 뭐? s급 ~ b급이 있어? 뭐?? 접촉으로 회복??? (x혼란)

- 작가마다 설정이 또 달라??? (x혼란)

세상은 넓고 세월이 지날 수록 발전하는구나. 다시 빠져 든 세계는 지식(?)까지 익혀야했지... 

특히 알오물 세계관을 첨 봤을 때, 

근데 그게 당시 이미 너무 보편화 된 설정이라 새삼 내가 정말 관심 안뒀구나 해서 충격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렇게 다시 시작한 나는 n년이 지난 지금까지 봄툰과 레진 등에서 코인을 팡팡 쓰게 되는데.....^^

- - - - - - - - - <<잡담 끝 추천 시작>> - - - - - - - - -

<참고 정보>

- 2번 이상 정주행한 작품 위주 (생각 나는 순으로 적는 거라 순위 X) 

- 취향 : 가리는 키워드 없음. 내게 캐릭터성, 스토리, 그림체, 분위기, 개그코드 뭐 하나 잘 맞으면 보는 타입.

- 공 or 수 직업 관련 모럴/지뢰 예상 등은 알아서 판단해줘 :)

- 위에 사설에 언급된 작품들(파란색 글자)은 뺐어!

[일본BL]

일본BL은 뭔가 너무 감정소모하지 않고 너무 길지 않으면서 적당히 가볍게 보고 싶을 때 좋더라고?

그래서 여러가지 나름 평타 이상 본 작품 중에서 몇 가지만 추려봤어!

1. 메구미와 츠구미 - 시 미츠루

'메구미'는 눈매가 사나운 남자가 자신의 동료들을 습격했다는 말에 문제의 남자를 찾아가 불러내고...

그의 앞에 등장한 것은 적의를 불태우는 불량배, '츠구미'! 

'발정기 따위 기합으로 이겨주마'라며 억제제를 먹지 않고 돌아다니는 오메가인 츠구미와, 

히트인 오메가를 덮치는 알파들을 혐오하는 알파인 '메구미'가 만나 벌어지는 우당탕탕 스토리!

나름 유명한 작품인데 일단 캐릭터 둘 다 귀여워. 츠구미의 기합으로 이겨준다는 발상이 웃긴데 또 캐릭터랑 어울림ㅋㅋㅋ

2.  너한테 안겨야 하는 줄은 몰랐어! - 나츠하라 사이케

평범한 회사원 나토리가 어느 날 동창회에서 재회한 '세오'가 AV 배우라는 것을 알고

그동안 자신이 꿈꿨던 성적 취향을 실현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해해 줄 (여자)사람이 있을지 소개를 부탁한다.

그런데 소개 약속 당일 '세오'가 방에 들어오면서 본인이 직접 자신의 분야(?)를 살려 돕겠다고 하며 시작되는 스토리! 

수도 귀엽고 공은 직업이 좀 그렇긴 한데 캐릭터 성격 등은 괜찮아서 재밌게 봤어.

3. 가부키초 배드 트립 - 나기사 에이지

눈을 보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호스트 '미야마 토오루'는 모델 '히카와 미즈키'의 오타쿠.

어느 날 우연히 미즈키를 마주치고 엿보게 된 마음에서 자신을 묶고, 때리고, 농락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데...!

수의 직업이 호스트지만 허당+순진한 면이 있어서 귀엽고, 존댓말 하는 공도 좋았어. 

4. 미드나이트 레인 / On Doorstep / NEVER GOOD ENOUGH - CTK  

세 작품 모두 단편집이야. 같은 작가님 거라서 한번에 적을 게. 

네이버웹툰에서 데빌샷 연재하고 계신 분인데 이건 일본에서 낸건지 [루비] 거고(틀린 정보 있다면 알려줘!)

이 작가님의 탄탄+섬세한 그림체와 어딘가 진지한 분위기, 그리고 감정선이 넘나 취향이었어.

5. 보상은 훈육 후에 - 니야마

11년 전 사채업자 고다이 미노루에게 거두어진 대학생 토이 후타로는 미노루에 대한 마음을 숨기고 살아오던 중,

미노루의 이부자리에서 몹쓸 짓(?)을 하다가 그 마음을 들키게 됨. 이후로 피하는 후타로에게, 본인이 관리하는 호스트 클럽에서

매상 1위를 하면(넘나 어려운 임무..) 네 마음대로 하게 해주겠다는 형님의 말에 분발하려는 대형 멍멍이 후타로!

7화 완결인데 댕댕이 주인공 귀엽고, 야쿠자이지만 애견가인 무심 형님도 마음에 들었던 만화야.

니야마 작가 다른 작품들도 다 봤는데 난 다 괜찮았어. 이 작품은 [그렇게 말하면 안아버린다] 스핀오프인데,

이 작품을 젤 처음봤는데 이해하는 거 문제 없었어. 취향인 토리들은 이 작가님 다른 작품들도 봐바!

6. 잡아먹어봤자 맛없어요 - 야마다 니쵸메

인간이 희소한 도깨비의 세계. 인간인 히요리는 도깨비에게 있어 달콤하고 맛있는 존재다. 

도깨비 뿔은 평소에는 감추고 있다가 흥분하거나 감정이 고조되면 사이즈는 저마다 달라도 뿔이 튀어나오게 된다.

뿔이 보이지 않으면 도깨비와 인간의 구별은 불가능. 인간임을 숨기고 있는 히요리는 

어느 날 거뿔 도깨비 호다카가 쓰러져있는 걸 발견한 히요리는 의무실로 옮긴 뒤 몰래 그의 뿔을 만지고 빠져나온다.

그리고 얼마 후 호다카는 히요리를 끌고 가 그날 의무실에 옮긴 이가 맞는 지 추궁하며

자신의 뿔을 만졌으니 본인도 히요리의 뿔을 만져보겠다고 하는 데!?

뿔 만진게 대수냐 싶겠지만, 약간 다른 사람 뿔을 허락 없이 만지면 맞아도 할 말 없는 정도의 세계관이야 ㅋㅋ

둘의 합을 보는 재미가 있던 작품.

7. 반한 남자가 친구라서 - 토비와 시오

초등학교 때부터 단짝인 요이치와 시게. 게이인 요이치는 시게를 좋아했지만 친구로 남기 위해 그 마음을 버렸다.

여느 때 처럼 함께 하던 어느 날, 시게가 요이치에게 당돌+충격적인 부탁을 하게 되면서 둘의 상황이 점점 급변하는 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클리셰이지만 어떻게 이끌어가느냐가 중요하지 후후 

자낮수라서 느껴지는 재미가 또 있었어!

8. 멜트 앳 나이트 - 타가

성적으로 자신감 없고 울렁증에 소심한 회사원 토모키. 술에 취해 귀가하여 현관에 잠든 토모키에게 

갑자기 꽃미남 출장 호스트(탑 전문) 하루가 찾아온다. 

어영부영 기분 좋은 일을 당하는 토모키였지만 도중에 하루가 집을 착각했다는 것이 밝혀지고! 

사과의 의미로 하루는 토모키의 부족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하는 데...?  

꽃미남 대학생과 소심한 회사원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되는 스토리!

연하공X미남수, #떡대수 #순진수 #다정공 #후회공 같은 키워드로 얼추 예상되는 스토리인데 적당히 감정선 있으면서 

수 떡대도 맘에 들고 해서 잘 본 작품이야 ㅎㅎ 

9. 츠다 군은 마스다 쌤과 사이가 나쁘다 (노꾸금)- 타가

학교 문제아 츠다 타츠미는 친구들과 내기로 인해 잠입한 게이바에서 

정말 싫어하는 지도교사 마스다를 만나게 되는 데...?  순정 날라리X트라우마 보유 교사의 학원물 로맨스!

청소년 관람 가능 작품인데 8번 작품이랑 같은 작가고, 중간에 윗 작품 커플도 잠시 나와서 

'너네 잘 사귀고 있구나?' 싶어서 반가움 ㅋㅋㅋ 

10. 지켜주고 싶은 사와타리 씨

회사에서 엄청난 행운 체질인 미남 후배와 엄청난 불운 체질인 어수룩한 선배의 러브 스토리야. 

종종 보이는 클리셰인데 총 6화라서 가볍게 보기 좋았어. 그림체도 괜춘.

더 적어볼까 하다가 뭔가 10작품이 깔끔한 것 같아서(?) 마무리 해볼겡

나는 주로 봄툰에서 봤는데 다른 플랫폼들에도 있을 거야. 

나랑 취향 맞는 토리 있음 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