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하트시그널2’ 제작진이 뜻밖에 알게 된 출연자의 매력을 ‘운’이라고 표현했다.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2’(이하 ‘하트시그널2’) 이진민 CP, 박경식 PD와 만나 마지막까지 큰 화제를 모으며 종영한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하트시그널2’는 청춘남녀 8인 (정재호 송다은 김장미 김도균 임현주 김현우 오영주 이규빈)이 무한 ‘썸’을 타며 시그널 하우스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연애 예능프로그램. 지난해 방송된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아 성원에 힘입어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은 데는 개성 있는 출연진들의 활약도 컸다. 이에 방송 초반까지만 해도 지난 시즌과 비슷한 사람을 입주자로 섭외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1회 당시 예측단 역시 시즌2 출연자 임현주를 보며 지난 시즌 서지혜가 생각난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이와 관련 이진민 CP는 “출연진을 결정할 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다. 매력이 있는 사람, 연애를 어느 정도 해본 사람이다. 이런 것들이 기준이 되긴 하지만, 모두가 비연예인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비슷한 사람이 있으면 인지하기 힘들지 않나. 예를 들어 머리가 다 길어도 (보시는 분들이) 헷갈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의 대상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다양하게 구성을 하는 것. 다양한 사람들을 모으는 게 목표였다. 성격이 똑같은 사람 말고 다 다른 8명을 모으면 우리가 의도하지 않아도 사건이 잘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제작진은 임현주, 서지혜 씨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서지혜 씨는 청순하고 순진한 학생의 이미지가 있었고, 현주 씨는 좀 더 똑 부러지는 이미지였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촬영을 하다 보니 비슷한 부분이 나온 것 같다”고 일부러 시즌1 입주자와 캐릭터가 겹치는 출연자를 섭외한 게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박경식 PD는 “몰표도 전혀 생각 못했다”며 시즌1 서지혜, 시즌2 임현주 모두 첫날 몰표를 받은 결과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의 말에 덧붙여 이진민 CP는 “몰표가 나오면 제작진의 개입이 있다고 의심이 들 수 있어서 뭔가 하지를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진민 CP는 “저희도 도균 씨가 수줍어하긴 해도 이렇게까지 수줍어할 줄은 몰랐다”고 유난히 쑥스러움 많은 캐릭터로 활약한 김도균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민 CP는 “도균 씨도 그렇게 일주일동안 말이 없을지 몰랐다. 환자 응대하는 직업이지 않나. 예상치 못한 매력이었다”며 “일주일 정도를 어색해하셨다. 가만히 사람들 관찰하고, 말도 잘 안 하셨다. 그 나이대의 남자가 이 정도의 순수함을 가지고 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박경식 PD 역시 “영주 씨랑 대화하고, 장미 씨 오면서 확 바뀌었다”며 초반과 달라진 김도균의 모습에 대해 덧붙여 설명했다.
이를 “운이 좋았다”고 표현한 이진민 CP는 “이렇게 복합적인 매력이 있을 줄 몰랐다. 누구나 좋아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섭외를 했다. 그런데 소년 같은 모습까지 덤으로 있었다. 저희가 운이 좋았다”고 진솔한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임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 출연자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https://v.kakao.com/v/20180704164812834
수줍은 남자 도균....
어른인 동시에 소년같아서 좋았어.
장미오고 확 바뀌어서 사람들(현우,재호,다은)이 장미인줄 알고 장미도 본인인줄 알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