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스칼렛, 우) 에밀리 (딥페이크 합성)
잘 알려졌다시피 에밀리 블런트는 '블랙 위도우' 역을 맡을 뻔했는데 최근 그 비화가 밝혀짐
신인이었던 에밀리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출연 계약을 맺을 당시
제작사인 20세기 폭스에서 자사 작품에 추후 한 번 더 출연하기로 하는 옵션 조항을 넣었다고 함
에밀리는 당시 '아이언 맨'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엄청난 팬이어서
블랙 위도우 역을 제안받았을 때 무조건 하고 싶었는데
20세기 폭스가 하필 그 시점에서 옵션 조항을 행사했다고 함
(에밀리는 악프입으로 말 그대로 빵 떴고, 그 이후 필모 줄줄이 엮이고 있었음)
평소 작품을 매우 신중하게 선택하며, 자신에게 그러한 선택권이 있음을 매우 중요하고 감사하게 여긴다는 에밀리는
그 옵션 작품에 출연하기 싫었지만 계약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마블의 캐스팅 제안을 거절했다고 함
그때 에밀리 발목을 잡은 작품:
잭 블랙의 '걸리버 여행기'
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흥행도, 비평도 썩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음
지금은 스칼렛 아닌 블위를 상상할 수조차 없고
벌써 10년이나 지난 얘기니 다른 가정은 아무 의미도 없지만,
마블이 원했던 배우이니만큼 에밀리가 이 배역을 맡았다면
MCU 내에서의 블위는 물론 에밀리의 커리어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
이후 에밀리 블런트는 캡틴 마블 제작 단계에서
팬들이 가장 원하는 배우로 꼽히기도 했었는데,
공식적으로 캐스팅 제안이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음
다만 그랬더라도 임신, 출산 때문에 어차피 출연은 어려웠을 듯해
대신 에밀리는 '인투 더 우즈', '메리 포핀스 리턴즈', 그리고 이번에 개봉하는 '정글 크루즈'까지
여러 디즈니 작품에서 활약 중
근데 에밀리는 악마는 프라다 찍고 슬슬 얼굴 알릴 참이라서 캐스팅 됐으면 엄청 신선했을 것 같아